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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름 상징 ‘사철나무’…국립수목원, 11월 정원식물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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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식물원2025-12-01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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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기 전 식재, 봄에 푸르름 가득한 개체로 성장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철나무(Euonymus japonicus)’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선정하는 11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뽑혔다. 사철나무는 윤기가 흐르는 짙은 녹색 잎을 가진 상록 활엽 관목으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유지하며 정원의 생기를 더해주는 대표적인 조경식물이다. 정원의 배경이나 경계선에 널리 활용되는 식물로 관리가 쉬워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사철나무는 겨울을 제외하고 언제든 옮겨 심을 수 있다. 특히 11월에 심으면 이듬해 봄에 튼튼하게 뿌리내린 건강한 개체를 얻을 수 있다. 추위와 더위에 강해 우리 기후에 잘 적응하고 병해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심는 시기는 11월 초순에서 중순이 적당하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의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택하면 된다. 식물 간 간격은 50㎝에서 70㎝간격이 적당하다.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통풍이 부족해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 전에는 퇴비를 섞어 토양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심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되 과습을 피하는 것이 좋다.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뿌리가 안정적으로 활착한다.
사철나무는 정원의 경계선, 화단 배경, 녹화벽 조성, 토피어리 연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특히 윤기 있는 잎과 치밀한 가지 구조는 장식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도심 환경에서는 공기정화 효과를 발휘하고 새들에게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해 생태적 가치도 높다.
증식 방법은 종자, 절단 삽목이 활용된다. 종자 이용 시 채종 후 바로 파종하면 약 한 달 이내에 70% 정도 발아한다. 발아 전 건조하지 않도록 종자에 물을 꾸준히 분사해야 한다. 절단 삽목 시 봄이나 여름에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 옥신계 호르몬제를 처리한 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으면 약 8주 이내에 뿌리가 내린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사철나무는 사계절 내내 생기를 유지하며 정원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 식물로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환경과조경 정승환 (hort12@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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