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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정원의 매력, 11월의 식물로 ‘털머위’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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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원2024-11-27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국립수목원, 자생식물 발굴 및 정원 활용 가치 제안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1월의 정원식물로 ‘털머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털머위는 울릉도, 제주도, 남해안 도서 지역에 자생하는 국화과 다년생 초본으로, 노란 꽃과 둥근 잎이 늦가을 정원의 매력을 더하는 식물이다. 털머위는 줄기와 잎에 부드러운 솜털이 있어 ‘털’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높이는 50~100cm에 이른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며, 그늘진 정원이나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털머위는 반그늘에서 배수와 보습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라며, 봄과 가을에 분주나 종자로 번식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털머위가 정원 식물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둥근 초록 잎과 대비되는 노란 꽃이 늦가을 정원에 생기를 더하며, 군락 형태로 심을 경우 벌과 나비 같은 곤충들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관목 아래 그늘진 공간을 채우거나 자생식물들과 조화롭게 배치하면 자연스러운 미적 효과를 연출할 수 있어 화단 설계에 적합하다. 국립수목원은 매달 ‘우리의 정원식물’ 캠페인을 통해 정원 활용이 가능한 자생식물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 친화적 정원문화 조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둥근 잎과 아름다운 노란 꽃으로 늦가을까지 정원을 물들이는 털머위는 우리의 소중한 자생식물로서 정원에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며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정원문화 확산에 털머위와 같은 자생식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환경과 조경 임정우 (jungwoo914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