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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미기록종인 지의류 ‘가시송라’, 국내 첫 발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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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원2025-05-07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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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가시송라’가 발견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그동안 북한 개마고원 차일봉과 백두산 아래 청봉에서만 발견된 ‘가시송라(Usnea dasaea)’가 경북 백두대간에서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의류는 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 또는 남조류가 한 몸이 되어 살아가는 공생생물을 뜻한다. 약 4억년 전 고생대 데본기부터 존재한 생물로 전 세계 약 2만 종, 우리나라에는 약 1100종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가장 희귀한 지의류인 송라 지의류는 주로 고산지역의 침엽수 고목에 붙어 자라는 지의류다. 백두대간의 고산지대에 매우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남한에서 볼 수 있는 종류는 송라(Usnea diffracta), 솔송라(Usnea hakonensis), 붉은수염송라(Usnea rubrotincta) 등 6종이다.
이번에 발견된 ‘가시송라’는 솔송라와 비슷하지만 가시같은 갈래싹이 지의류 곁가지에 많이 돋아 있는 특징이 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송라 지의류는 항암, 항염, 항균 등 매우 뛰어난 기능을 발휘해 오랫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여겨온 산림자원이다”고 말했다.
![]() 출처 : 환경과조경 정승환 (hort1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