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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꼬리풀의 재발견!… “유채꽃보다 꿀 생산량 2배 많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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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원2024-07-17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꼬리풀이 대표적인 꿀샘식물인 유채보다도 꿀 생산량이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조경식물과 약용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산꼬리풀의 꿀 생산성을 평가한 결과, 대표적 꿀샘식물로 꼽혀왔던 유채보다도 꿀 생산량이 2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특산식물인 산꼬리풀은 전국 산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7~8월에 벽자색의 꽃이 핀다. 관상 소재로 널리 이용될 뿐만 아니라 현재 천식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지만, 꿀샘식물로써 정량적 가치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과학원 밀원자원연구팀은 산꼬리풀 1본에서 약 871g의 꿀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식재밀도 17.5본/㎡을 고려해 1㏊에 17만 5본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약 152㎏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는 대표적인 꿀샘식물인 유채보다 약 2배 많은 양이다.
이와 더불어 산꼬리풀의 화밀(꽃꿀)에 20종의 아미노산이 있으며, 이중 페닐알라닌이 가장 많이 포함된 사실도 밝혀냈다.
페닐알라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 아미노산 중 하나로, 꿀벌에게 꽃꿀의 매력을 높이고 섭식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화분매개 빈도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수분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아미노산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식물 분야 전문학술지인 플랜츠 13권 3호에 발표됐다.
나성준 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용 산림작물의 새로운 가치를 밝힌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갖는 밀원식물을 지속해서 발굴해 양봉산업과 임업의 상생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환경과 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