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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국내 최초 ‘상수리나무 유전체’ 해독 성공
산림과학원, 국내 최초 ‘상수리나무 유전체’ 해독 성공
자연식물원2022-03-11

상수리나무 우수품종 ‘금수라1호’ 우수형질 보전기술 확보

‘금수라1호’의 종실특성.jpg
금수라1호 결실 모습과 금수라1호(상) 일반 상루리나무(하) 종실특성의 비교 모습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 최초로 참나무류 나무의 진화 과정과 유전적 특성을 정립하는 과정에 필요한 상수리나무 엽록체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10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참나무류에 속하는 상수리나무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높고 목재를 건축자재, 표고버섯 재배용 골목으로 이용하며, 열매는 식용 및 약재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연구에 이용된 상수리나무 신품종 ‘금수라1호’는 수년간 검정을 거쳐 열매가 크고 많이 열리는 우량 개체를 선발해 육성한 품종이다.

이번에 분석한 ‘금수라1호’ 품종의 유전체는 전체 16만 1151bp(base pair, DNA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 크기의 원형이며 유전자 134개로 구성돼 있다.

유전체 정보는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상수리나무뿐만 아니라 다른 참나무류의 유전적 다양성과 관련성을 설명하고, 종이나 개체목을 구분하기 위한 DNA 표지를 개발하는 것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독된 엽록체 염기서열을 활용해 ‘금수라1호’와 그 외의 참나무류를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를 개발해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다.

김인식 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장은 “우리나라 산림에 널리 분포하는 상수리나무는 생태적, 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한 산림자원”이라며 “상수리나무 ‘금수라1호’ 엽록체의 유전체 및 분자표지 정보는 참나무류 품종 보호와 종자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환경과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