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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식물 ‘부산꼬리풀’ 최적 발아조건 알아내
희귀식물 ‘부산꼬리풀’ 최적 발아조건 알아내
자연식물원2022-01-27
백두대간수목원, 연구결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 내 부산꼬리풀 개화 사진 보도.jpg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 내 부산꼬리풀 개화한 모습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부산꼬리풀 종자의 발아 온도, 반응 등을 통해 최적의 발아조건을 알아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자료부족종)인 ‘부산꼬리풀’을 효과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알아냈다고 27일 밝혔다.

 

꼬리풀속 식물은 북반구의 유라시아 전역에서 남반구까지 분포하며 약 450여 종이 있다.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기 때문에 관상가치가 뛰어나 관상용 원예로 많이 활용되며, 특히 식물간 교배가 용이해 다양한 품종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이중 부산꼬리풀은 2004년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해안에서 발견돼 식물학자인 고 이영노 박사에 의해 학계에 알려진 식물로, 세계적으로 부산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희귀한 특산식물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수목원이 ‘자생식물 종자정보 구축’ 사업을 통해 시드뱅크에 저장한 희귀식물 ‘부산꼬리풀’ 종자를 연구해 종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자 진행됐다.

수목원은 부산꼬리풀의 종자 발아 온도, 반응 등을 확인했고 최적 발아조건을 알아냈다. 또한 장기 저장에 영향을 주는 정보를 밝혔으며, 이를 기반으로 종자 저장가능기간 예측 후속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나채선 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종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저장된 부산꼬리풀 종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자생식물들의 기초정보 구축을 통해 저장된 종자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Effect of Different Temperature Regimes on the Germination of Pseudolysimachion pusanensis (Y. N. Lee) Y. N. Lee Seeds’ 제목으로 국제학술지(horticulturae: IF 2.331) 2021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출처 : 환경과 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