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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한파 없지만…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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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원2018-11-14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5일에는 강력한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세먼지가 수도권과 충남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높은 구름이 많아지겠다”며 “새벽부터 아침 사이 복사냉각으로 인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수험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대부분의 지역이 영상권에 머물면서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했다. 전국의 아침 기온은 3~8도, 낮 기온은 13~17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지역별로는 서울 4~15도, 대전 3~15도, 부산 9~18도, 광주광역시 5~17도 등을 기록하겠다. 수능일만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능 한파’라는 말이 생겼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딱 들어맞는 말은 아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수능일에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건 2014년과 지난해 두 번밖에 없었다. 다만, 올해는 서울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다소 낮아져 쌀쌀하고,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수험생들은 아침에 나갈 때 옷을 따뜻하게 입고,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9일부터 15일까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장 기상정보’를 제공하며, 시험장 이름(학교명)으로 날씨를 조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능일인 15일에는 서울, 인천, 경기 남부와 충청남도가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고농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미세먼지 고농도는 고기압의 영향 아래 국외 유입이 거의 없고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배출원의 영향으로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감을 반복하면서 증가하는 추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15일 밤사이에 중국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16일까지는 고농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일보]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