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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피톤치드 농도 공업지역보다 5.6배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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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원2021-09-01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여름철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가 공업지역보다 약 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진이 7년간 경상도 진주 금산면 소재 월아산 내 진주시험림 피톤치드 농도를 계산한 결과, 하루에 2.52μg/㎥의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 수치는 경기도 소재 시화공단 도로에서 측정한 수치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또한 주변 활엽수와 침엽수가 혼합된 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1.18μg/㎥으로, 소나무 숲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측정됐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 따르면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 살균작용을 하는 휘발성 및 비휘발성 화합물의 총칭이다. 산림에는 주로 휘발성의 물질로 존재하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항염, 항균, 살충,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인체에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를 준다. 특히 피톤치드를 구성하는 인자 중 알파피넨은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회복을 촉진해주며, 미르센의 경우 항산화 효과, 시멘은 진통, 항염, 구강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일반적으로 나무의 생장이 왕성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하루 중 산림 내 피톤치드 농도는 비슷하므로 어느 시간에 숲을 방문해도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진주 월아산은 국사봉, 장군대봉이 주봉이며, 정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주변 약 400ha 소나무 숲은 사시사철 푸른 녹음으로 시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월아시험림을 남부권역 수종의 현지 적응, 생장 모니터링과 새로운 기능성 물질 개발을 위한 장소로 유지하면서도, 숲의 피톤치드 제공, 온실가스 흡수 같은 국민의 건강을 위한 공익적 기능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환경과 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