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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천연 양산 역할 톡톡 ‘푸조나무’ 눈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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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원2021-08-25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느티나무처럼 넓은 그늘을 제공해 천연 양산 역할을 할 수 있는 푸조나무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푸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며, 경기 이남에 분포하나 추위에 약해 주로 경남 및 전남 해안지역에 자란다. 가지가 넓게 뻗어나고 잎이 무성해 마을 어귀 정자나무로 주로 심으며, 수백 년을 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푸조나무는 소금기와 바닷바람을 잘 견뎌 바람과 해일을 막는 방조림과 방풍림으로도 활용되며,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전남 담양의 관방제림 내에서도 수많은 푸조나무를 볼 수 있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푸조나무의 가치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남해, 함양 등 여러 곳의 산지로부터 우수한 종자를 수집해 경남 진주 월아산 시험림에 푸조나무 숲 약 5㏊를 조성했다. 현재 푸조나무는 약 20년생으로, 동해와 한파로 인해 일부가 고사했지만 현재 보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생육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관찰하고 있다. 향후 시험림의 푸조나무는 우량 개체생산, 기능성 물질 탐색·활용 등 다양한 연구기반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월아산 푸조나무림의 산소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1㏊당 연간 4.9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생 푸조나무 48그루는 한 사람의 호흡에 필요한 1년간의 산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시험림 1㏊는 19명이 연간 호흡할 수 있는 산소를 내 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푸조나무가 평균 가슴높이 지름이 10cm 이상 생장하는 생육 안정화 시기가 되면, 산소생산량도 연간 10톤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푸조나무가 산소생산과 힐링공간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푸조나무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이외에도 푸조나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능성 물질 탐색 연구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환경과 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