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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8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억새’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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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원2025-08-12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정원 빈 공간 자연스럽게 채우는 여러해살이풀… 가을 경관 연출에 효과적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국립수목원이 8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억새를 선정했다. 억새는 은빛 꽃이삭과 잎과 줄기의 부드러운 갈색빛으로 가을 정원 경관을 고요하게 꾸며주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다. 억새는 여러해살이풀이자 다년생 초본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꽃이삭이 은은하고 분위기 있는 정원 경관을 연출해 가을 정원의 대표 식물로 꼽힌다. 키는 1~2m 정도까지 자라며, 여러 포기를 모아 심으면 정원의 빈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다. 특히 가을 오후의 황금빛 햇살이 억새꽃 사이로 스며들면 한층 더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억새는 재배가 쉬운 편이다.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식재하고, 식물 간 간격을 약 30cm 정도 유지하면 땅속줄기(뿌리줄기)를 통해 해마다 늘어나는 억새를 잘 관리할 수 있다. 초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되, 뿌리가 자리 잡은 이후에는 오히려 약간 건조한 환경이 좋다. 물이 많은 곳에 자라는 물억새와는 구별되는 생육 특성을 가졌다. 번식은 뿌리나 줄기를 나눠서 증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뿌리 번식은 2~3년에 한 번 뿌리를 캐서 잘라 나눠 심는 방식이며, 줄기 번식은 줄기를 13~15cm 길이로 잘라 모래와 황토를 1:3 비율로 섞은 흙에 3~5cm 깊이로 꽂아두면 3~4주 후 어린 모종을 얻을 수 있다. 씨앗으로 키우는 방법도 있으나 개발된 품종에 따라 발아율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억새는 한국의 자연을 대표하는 식물로, 정원에 우아한 경관미를 더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여 생태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앞으로도 국립수목원의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국민들께서 아름다우면서도 생태적 의미를 담은 지속가능한 정원을 꾸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환경과조경 김하현 (kim_hahy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