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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관리, 강한 가지치기 한번보다 단계적 작업이 더 효과적”
“가로수 관리, 강한 가지치기 한번보다 단계적 작업이 더 효과적”
자연식물원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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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느티나무 약한 가지치기·강한 가지치기 비교 그래프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강하고 안전한 가로수 관리를 위한 가지치기 작업 시, 강한 강도보다 단계적인 가지치기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굵은 가지를 제거하는 강한 강도의 가지치기를 하면, 가지의 절단면 주변에서 새로 발생한 가지가 크게 자라 약한 강도의 가지치기를 한 것보다 1년 동안 가로수 키의 증가량이 은행나무는 5.6배, 느티나무는 2.7배 더 높았다.

 

가로수 키가 단기간에 커지면 강한 가지치기를 자주 수행할 수밖에 없고, 이는 관리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증가 등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가로수가 큰 크기에 도달한 후 강한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크기에서부터 단계적으로 가지치기를 하면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과도한 가지치기 방지를 위한 제한 기준 및 전문가 분석 절차를 마련했으며, 이는 가로수 조성·관리 지침에 반영돼 있다.

 

장한나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박사는 “단계적인 가지치기로 큰 절단면을 생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가지치기 시기가 지연되어 강한 가지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몇 회에 걸친 가지치기로 목표 크기에 도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단계적인 가지치기로 수형이 형성된 가로수.jpg
단계적인 가지치기로 수형이 형성된 가로수

출처: 환경과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