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 2종, 광릉숲서 생육 확인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 2종, 광릉숲서 생육 확인
자연식물원2023-11-06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_Physocomitrium pyriforme (Hedwig) Hampe(국명 없음) 광릉숲 생육 확인.jpg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 Physocomitrium pyriforme (Hedwig) Hampe(국명 없음)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릉숲에서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 2종이 새롭게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선태식물에 대한 집중 조사를 통해 국내 미기록 2종, 광릉숲 미기록 52종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은 우리나라에서 단위 면적당 생물 종 수가 가장 많은 생물다양성 보고로 알려져 있다. 선태식물의 경우 광릉숲에 132종이 생육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5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광릉숲 선태식물 집중 조사에서는 국내에서 분포가 확인되지 않은 표주박이끼과(Funariaceae)의 Physocomitrium pyriforme (Hedwig) Hampe(국명 없음)와 깃털이끼과(Thuidiaceae)의 Anomodon sp.(국명없음)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선태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1만6000종에서 2만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국내에는 90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선태식물 종 수는 관속식물에 비해 적지만 극한 환경인 사막, 극지방을 포함해 전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에서 지표면을 점유해 생물종다양성을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 중 Anomodon sp.(깃털이끼과)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한 번도 알려지지 않은 신종으로 추정돼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지금까지 광릉숲에서 생육이 확인되지 않았던 선태식물 52종이 처음으로 확인돼, 기존의 조사 목록과 함께 광릉숲에 생육하는 선태식물은 모두 183종으로 정리됏다.

 

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이번 선태식물 연구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중요한 결과로 앞으로 신종 확인 등 광릉숲 선태식물 다양성에 관한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분석해 향후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 Anomodon sp.jpg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 Anomodon sp.(국명없음, 신종 추정)

출처: 환경과 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