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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카자흐스탄 종자’ 79종 영구저장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카자흐스탄 종자’ 79종 영구저장
자연식물원2023-06-23

책임기관 지정 후 해외 야생식물 종자 첫 저장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위치한 시드볼트 전경.jpg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위치한 시드볼트 전경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카자흐스탄의 야생식물 79종이 국가 종자저장시설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영구저장됐다.

 

지난 16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시드볼트에는 한반도 자생식물과 지리분포 및 계통분류학적으로 높은 유연관계에 있는 Rosa(장미속), Malus(사과나무속) 등 카자흐스탄의 식물유전자원이 영구저장됐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 전쟁 등 지구 대재앙으로부터 식물의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경북 봉화군 소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세워진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풍부한 식물 유전자원을 보유한 카자흐스탄의 종자를 영구저장하고, 식물을 중심으로 한 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저장은 농림축산본부가 지난 2020년 시드볼트 종자 검역요령 제정, 2022년 종자 검역요령 개정 등을 통해 해외 야생식물 종자가 블랙박스 형태로 저장되는 체계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할도 컸다.

배기화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운영센터장은 “시드볼트는 산림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뢰에 기반해 안전하고 과학적인 종자저장 체계를 만들어가겠다”며 “세계 유일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를 매개로 지구적 차원의 생물다양성 감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지난 2월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산림생명자원 관리 업무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산림청으로부터 산림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 지정됐다.

 

출처 : 환경과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