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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
자연식물원2022-08-12

국립산림과학원, ‘우리나라 소나무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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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소나무림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일반인 1200명과 임업인 등 전문가 290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나무’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서 일반인은 37.9%, 전문가는 39.3%가 소나무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으며, 일반 국민은 경관적 가치(29%)와 환경적 가치(24.8%)를, 전문가는 역사·문화적 가치(36%)와 경관적 가치(24.6%)를 이유로 소나무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소나무림은 우리 삶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으며, ‘휴양, 관광(경관), 교육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의 보호’,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의 보호’, ‘우량목재 생산을 위한 소나무림의 육성’이 앞으로 소나무림 관리를 위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봤다.

한편 산림과학원이 지난 9일 ‘한국인과 소나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배재수 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은 “한국인이 소나무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소나무에서 느낄 수 있는 ‘선비의 절개’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척박한 땅에도 잘 살아가는데, 우리 민족이 이 모습을 선비의 절개와 같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나무를 나무 가운데 으뜸 나무로 생각했던 과거의 인식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재수 부장은 한국인이 소나무를 선호하는 역사적 근원으로 조선후기 이백 년 이상 지속된 송정의 등장과 가정용 온돌의 보급 확대에 주목했다.

배 부장은 “조선 후기 벌채를 금지하는 국가의 강력한 송정은 국민에게 소나무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 가정용 온돌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땔감으로 숲 주변의 가지와 잎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건조한 땅에 잘 자라는 소나무림이 주변에 많아져 자연스럽게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환경변화와 산림교란에 대응한 소나무림 보전·관리 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김은숙 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소나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와 소나무의 역사·문화적 가치, 휴양·경관적 가치 등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민의 삶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소나무림 관리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출처 : 환경과조경  신유정 (yoojung3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