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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영월 석회암지대 등에서 미기록 식물 5종 발견
제주 곶자왈·영월 석회암지대 등에서 미기록 식물 5종 발견
자연식물원2020-03-05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생물 준분류학자나 동호회원 등과 함께 식물 다양성 조사 연구를 한 결과, 제주도 곶자왈 등 우리나라 특이생육지에서 미기록 식물 5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이생육지는 지형과 지질적인 특징이 다른 지역과 달라 특이한 생태계를 보이는 곳으로 강원도 석회암 지대, 제주도 곶자왈 지대, 경상도 퇴적암 지대, 서남해 섬지역 등을 말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 식물 5종은 지금까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진 털들깨와 넓은잎대가래,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네잎주걱비름, 여름개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1종인 섬쇠무릎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네잎주걱비름은 중국의 안후이성(安徽省)의 황산(黃山)과 구화산(九華山) 일대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로, 중국 자생지와 수백 km 떨어진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식물지리학적으로도 특이한 경우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 식물 중 일부는 관상용, 식용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생물자원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미기록 식물들의 대부분은 자생지가 제한적이고 개체 수가 매우 적어서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들 종이 우리나라 자생생물로 국제 학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학술지에 올해 하반기까지 논문을 투고하고, 절멸 방지를 위해 종자확보와 개체 증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