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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석 채굴로 사라진 멸종위기 야생식물 복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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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원2019-06-04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원주환경청, 강릉 자병산 광산 복구지에 개병풍 등 170본 심어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석회석 광산지역에 개발로 사라졌던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심는 생태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4일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한라시멘트㈜와 공동으로 강릉 자병산 석회석광산 복구지역에 석회암 지대에서 잘 자라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개병풍과 날개하늘나리 등 3종 170본을 심을 계획이다.자병산은 백두대간의 한 축이지만 석회석광산 채굴로 정상 부근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정도로 훼손이 심각한 곳이다. 행사를 위해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이 인공증식한 식물을 분양받았다. 이에 초본식물의 빠른 활착을 통해 토사 유출을 막고, 자연상태의 석회암 지대와 같은 안정적인 생태복원을 위해 2017년 6월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한라시멘트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후 지난해 5월 처음으로 개병풍과 날개하늘나리 각각 100본을 심고 올해 모니터링 한 결과 개병풍 90여본과 날개하늘나리 70여본이 관찰돼 잘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021년까지 석회암 지대에 서식하는 분홍장구채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의 시범 식재와 함께 현지 적응력과 활착 정도에 대한 연구도 할 계획이다.국립생물자원관에서 4년간 강원도 석회암 지대에 대한 식물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반도 자생식물의 약 30%에 해당하는 1천300여 종류의 관속식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강할미꽃과 복사앵도, 자병취 등 60종의 한반도 고유종과 개병풍, 구름병아리난초, 분홍장구채 등 14종의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포함돼 있다. 조성돈 자연환경과장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식재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관리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해 다른 석회석광산 개발사업장에도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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